인천에서 세계로…잔치마당 〈금다래꿍〉, 멕시코 무대 오른다 브라질·베트남에 이어 멕시코 공식 초청…창작 국악극의 세계화 추진 |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대표 서광일)의 가족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이 브라질과 베트남에 이어 멕시코 관객을 만나며 한국 창작 국악극의 세계화를 이어간다.
잔치마당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누에보레온 자치대학교(UANL) 언어교육원(CCL)의 공식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한다. 대표작 〈금다래꿍〉 공연과 한국 전통연희 체험 워크숍을 통해 현지 어린이와 가족, 학생들에게 한국의 소리와 놀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누에보레온 자치대학교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위치한 공립 종합대학교다. 초청기관인 대학 산하 언어교육원(CCL)은 외국어 교육과 언어능력 인증을 담당하며,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언어 학습과 문화 간 이해를 연결하고 있다. 이번 교류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국악 공연 관람과 전통연희 체험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연은 10월 30일 오후 7시 누에보레온 자치대학교 1,000석 규모 공연장에서 시작된다. 31일 오후 2시에는 언어교육원 강당에서 아리랑과 전통연희 워크숍을 진행한다.
〈금다래꿍〉은 서도민요를 바탕으로 사물놀이, 상모놀이, 버나놀이, 봉산사자춤 등 전통연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참여형 국악극이다. 금다래 할머니가 호랑이·토끼·사슴·곰 등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잃어버린 손녀 ‘분이’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협력과 나눔, 공동체의 가치를 전한다.
작품의 세계화 가능성은 한국 고유의 예술 형식과 보편적인 이야기의 결합에 있다. 역동적인 장단과 익살스러운 몸짓, 관객이 함께하는 추임새는 언어가 다른 관객도 공연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가족의 사랑과 서로 돕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는 문화권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잔치마당은 이번 해외공연을 계기로 작품의 전달 방식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기반 다국어 영상자막과 그림·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해외 어린이들이 줄거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한국 전통연희의 생동감을 더욱 가깝게 경험하도록 한다.
특히 이번 초청은 〈금다래꿍〉의 해외 유통 경로를 대학과 문화교육 현장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학의 교육 기반과 작품의 예술적·교육적 특성을 결합해 한국어 학습자부터 지역 시민과 가족 관객까지 접점을 확대한다. 잔치마당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 대학,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국제아동예술축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망 확대를 모색한다.
워크숍에서는 아리랑 부르기와 풍물악기 연주, 버나놀이, 탈춤 등을 체험한다.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접한 소리와 움직임을 직접 익히도록 구성해 공연 감상이 문화 체험과 학습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러한 운영 경험을 축적해 공연과 교육을 함께 제안할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금다래꿍〉은 출판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20년 발간한 동화책 『금다래꿍』은 무대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확장한 콘텐츠다. 잔치마당은 공연·워크숍·동화책의 연계를 강화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전통예술을 접하도록 하고,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해외 진출의 경험은 지역 어린이들과도 나눈다. 잔치마당은 도원씨앤에스와 협력해 11월 18일 오전 10시 30분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에서 ‘도원씨앤에스와 함께하는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을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어린이와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약 60분간 공연을 선보이며, 생활권 가까이에서 국악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광일 잔치마당 대표는 “브라질과 베트남에 이어 멕시코로 이어지는 〈금다래꿍〉의 해외 진출은 인천에서 창작한 국악극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세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넓혀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초청을 계기로 공연과 워크숍을 연계한 해외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국악 레퍼토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연희의 현장성과 참여성에 다국어 자막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더해 해외 관객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며 “해외에서 축적한 경험을 지역 어린이 초청공연으로 연결해, 지역에서 만든 작품이 세계로 나아가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오는 문화예술의 선순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1992년 인천에서 창단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공연 창작과 문화예술교육, 국악전용극장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해외 30개국 50여 도시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소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 국악 콘텐츠의 국제교류와 해외 유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연·취재 문의: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032-501-1454
관련자료
(금다래꿍 - 동물친구들이 손녀 분이를 찾기 위해 사물놀이를 연주하고 있다)
(금다래꿍 – 봉산사자가 손녀 분이를 찾기위해 사자춤을 추고 있다)
(금다래꿍 – 버나놀이를 통해 어린이 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전통연희 – 멕시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연희 탈춤 배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