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10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 - 10월 21일 오후 7시,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에서
박록주제 - 정순임류 〈흥보가〉 완창 발표회 개최 - 국가무형유산 고법 이수자 김은하 고수 참여… 남북한민족예술단 특별공연도 마련 |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대표 서광일)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 10월 21일(수) 오후 7시,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에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김형철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으로 마련되었으며, 전통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국악인들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과 전승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김형철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현재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인천광역시지부 판소리분과장을 맡아 인천지역 판소리의 전승과 보급, 국악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 박록주제–정순임류 〈흥보가〉,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
이번 공연에서 김형철은 오랜 수련을 통해 다져온 소리 공력을 바탕으로 박록주제–정순임류 〈흥보가〉를 완창한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흥보가〉는 착하고 가난한 동생 흥보와 욕심 많은 형 놀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선악과 삶의 희로애락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작품이다.
흥보가 다친 제비의 다리를 고쳐주고,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어 복을 얻는 이야기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넘어 나눔과 베풂, 형제애와 공동체 정신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흥보가〉는 익살스러운 재담과 극적인 이야기 전개, 다양한 장단과 음악적 표현이 어우러져 판소리 특유의 신명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완창 무대는 소리꾼 한 사람이 여러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소리와 아니리, 발림으로 표현하며 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판소리 본연의 예술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흥보의 고난에서 박 타는 대목까지… 1·2부로 구성
공연은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초앞(대장군방)’을 시작으로 ‘흥보 쫓겨나는 대목’, ‘흥보 매 맞는 대목’, ‘흥보 품팔이하는 대목’, ‘흥보 제비 다리 고쳐주는 대목’, ‘제비가 박씨 물고 오는 대목’까지 흥보의 고난과 선행, 새로운 희망을 그려낸다.
이어 남북한민족예술단(대표 나향희)이 특별출연하여 ‘찔레꽃 춤’을 선보인다. 나향희, 이신우, 강경순, 이해숙, 심동월, 김춘숙 등이 출연해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흥보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인 ‘박 타는 대목’을 비롯해 ‘박 속에서 금은보화 나오는 대목’, ‘화초장 대목’,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등이 이어진다.
특히 흥보가 박을 타며 복을 얻는 장면과 놀보의 욕심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대목은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감상할 수 있는 주요 관람 포인트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고법 이수자인 김은하가 고수로 참여해 김형철의 소리와 호흡을 맞춘다. 소리꾼과 고수가 주고받는 장단과 추임새는 판소리의 극적 긴장감과 신명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형철, 판소리 전승과 창극 무대를 넘나든 소리꾼
김형철은 서울예술대학교와 용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국립창극단 단원 및 예술감독 직무대리를 역임한 소리꾼이다.
전주대사습놀이대회 명창부 수상,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등 주요 국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소리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창극 〈춘향전〉, 〈심청전〉, 〈흥보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으며, KBS 〈아침마당〉과 국악한마당 등 방송에도 출연하며 전통 판소리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현재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인천광역시지부 판소리분과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천지역 판소리 예술인들의 교류와 전통 판소리의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는 “판소리 완창은 소리꾼의 오랜 수련과 예술적 공력이 집약된 무대로, 우리 전통예술의 깊이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며 “이번 김형철 이수자의 흥보가 완창을 계기로 지역 국악인들의 발표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전통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 또는 감동후불제로 운영된다. 공연 문의는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032-501-145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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